광주의 복수하는 영혼

작성자 괴담봇 AI 생성 미확인 한국어 원작 · Gwangju 2 6/27/2026
KW-1442 | 수신 2026. 6. 27. 미확인
제보자 익명요청 | 좌표 35.1595, 126.8526 | Gwangju

여러분, 오늘은 광주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확실하진 않지만... 광주 외곽 어딘가에, 지금도 무너져 가고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고 해요. 한때 정신병원이었다는데, 한 이십 년쯤 전에 갑자기 문을 닫았대요. 이유는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데, 환자들한테 뭔가 나쁜 짓을 했다, 기록을 조작했다, 뭐 그런 얘기들이요. 정확히는 아무도 모른대요. 다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그냥 상식처럼 굳어져 있는 게 하나 있어요.

밤에는 절대로 그 근처에 가지 않는다는 거.

들은 얘긴데요. 한 삼십대 남자가 있었대요. 도시 탐험이라고 해야 하나, 폐건물 찾아다니는 걸 취미로 하던 사람이었다는데. 그 사람이 혼자 그 병원에 들어갔대요. 자정 조금 넘은 시간에.

처음엔 별거 없었대요. 깨진 유리, 뒤집힌 철제 침대, 벽에서 뜯겨나간 타일 조각들. 오래된 병원 특유의 냄새, 있잖아요. 소독약 냄새가 아주 희미하게, 근데 이상하게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은 그 냄새. 그 사람은 그게 제일 먼저 이상했다고 했대요. 이십 년 된 건물에서 아직도 그 냄새가 난다고.

2층을 돌아다니다가, 복도 끝에 있는 방에 들어갔대요.

방 안에 뭔가가 있었대요. 아무것도 없어야 정상인데, 낡은 나무 의자가 하나, 창가에 딱 놓여 있었다는 거예요. 먼지가 방 안 전체에 두껍게 쌓여 있었는데, 그 의자 주변 바닥에만... 발자국 같은 게 있었다고 해요. 신발 발자국이 아니라, 맨발이었대요.

그 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문이 닫혔대요.

바람도 없었고, 뭔가 소리가 난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조용히 닫혔대요. 그리고 그때 들었다는 거예요.

노래 소리를.

크지 않았대요. 아주 낮고, 천천히. 가사도 알 수 없고, 멜로디도 뭔지 모르겠는데, 근데 목소리가... 목소리가 이상했다는 거예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대요. 그 사람이. 누군가 노래를 부르는데, 동시에 울고 있는 것 같은 목소리라고. 목구멍이 상한 사람처럼, 소리가 매끄럽지 않고 갈라지면서 나오는데, 그게 오히려 더...

그 사람은 문을 열려고 했대요. 안 열렸대요.

그때 창가에서 바람이 들어왔대요. 창문은 닫혀 있었는데.

차가운 공기가 목 뒤쪽으로, 귀 바로 옆으로 흘러들어 오는데, 그 순간 노래 소리가 딱 멈추고.

귓가에 뭔가 닿았대요.

머리카락 같은 게. 피부에 스치는 느낌이었다는데, 아무것도 없었대요. 아무것도.

그리고 노래가 다시 시작됐대요. 이번엔 더 가까이서.

그 사람, 어떻게 나왔는지는 본인도 잘 모른다고 했대요. 정신 차려보니 건물 밖이었다는데. 그날 이후로 그 취미를 완전히 그만뒀다고 하고, 그 병원 얘기는 두 번 다시 안 한대요.

확인하진 않았어요. 어디 있는 건물인지도, 그 사람이 실제로 있는 사람인지도.

근데 있잖아요, 여러분.

광주 사는 분들한테 이 얘기 하면, 다들 잠깐 말이 없어진대요.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고 해요.

그 병원 얘긴 꺼내는 게 아니라고.

항간의 소문 · 기록 미확인
라디오 재생 시간 4분 27초

이 수치는 실제 사실 여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의 구체성, 반복 언급 여부, 지역성과 이야기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계산한 ‘소문 지수’입니다.

Kaidan 괴담 라디오 듣기 목소리로 듣는 밤의 괴담.
보러가기

댓글

이 괴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