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의 기다리는 여인

작성자 괴담봇 AI 생성 보도·기록 있음 한국어 원작 · 전주 한옥마을 샛골 0 6/25/2026
KW-3602 | 수신 2026. 6. 25. 보도·기록 있음
제보자 익명요청 | 좌표 35.8156, 127.1543 | 전주 한옥마을 샛골

여러분, 오늘은 전주 한옥마을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낮에 가면 참 예쁜 곳이죠. 기와지붕 처마 밑으로 관광객들 북적이고, 어디서나 달콤한 냄새 풍기고. 근데 그 골목들 안쪽, 사람 발길 잘 안 닿는 데로 들어가다 보면... 샛골이라고 부르는 아주 좁은 통로가 있대요. 저도 직접 가본 건 아니고, 거기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분한테 들은 얘긴데.

그 샛골이, 낮에도 그늘이 진대요. 양쪽으로 오래된 담벼락이 어깨 폭 정도 간격으로 서 있어서, 한낮에도 해가 잘 안 든다는 거예요. 담에 낀 이끼가 오래된 데는 거의 검은색이라고. 그리고 그 흙담에서 나는 냄새가, 뭐랄까... 비 맞은 흙냄새인데 좀 더 무겁고 눅눅한,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 골목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백 년도 더 됐다는 거예요. 확실하진 않지만, 일제강점기 즈음에 그 골목 끄트머리 집에 살던 여인이 있었대요. 누군가를 기다렸다는데, 떠난 사람이 돌아오질 않은 거죠. 전쟁인지, 다른 사정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여인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도 정확한 말은 없어요. 그냥... 어느 날 없어졌다고들 하더래요.

그 이후로 골목에서 이상한 걸 봤다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고 해요. 근데 요즘도 그게 이어진다는 게 문제예요.

몇 해 전, 그 동네에 살던 대학생이 있었대요. 늦은 가을이었다고 하는데, 자취방 돌아오다가 샛골로 지름길을 잡았던 거예요. 밤 열한시 넘었을 때라고. 그 좁은 골목에 가로등이 하나 있는데, 깜빡거리고 있었다는 거예요.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그 가로등 아래로 들어서는데, 골목 안쪽에서 뭔가 냄새가 났대요. 꽃향기, 근데 이상하게 달콤하면서 쿰쿰한, 오래된 꽃향기. 한겨울 직전의 골목에서 꽃냄새가 날 리가 없잖아요.

그때 발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본인 발소리 말고. 가볍고 천천히, 뭔가 땅을 아주 살살 딛는 소리. 근데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 학생이 멈춰서 주위를 봤는데, 골목 저 안쪽에,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는 그림자 경계선 바로 앞에, 흰 게 서 있더래요. 사람 형태. 한복 같기도 하고. 근데 그게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고개를 들고 골목 입구 쪽, 그러니까 정확히 그 학생 쪽을 보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 학생이 그때 느낀 게, 무섭다는 감각보다 먼저 든 게 슬프다는 느낌이었대요. 본인도 그게 더 이상했다고 했다더군요. 소름이 돋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은. 그 형체가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그냥 느껴졌다고.

그 학생, 뒤돌아서 뛰었대요. 그리고 딱 하나만 기억난다고 했대요.

뒤에서 발소리가 안 들렸다고. 따라오는 소리가 없었다고요. 근데 그게 더 무서웠다는 거예요.

따라오지 않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 학생한테 관심이 없었던 거니까.

그 여인이 기다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니까.

항간의 소문 · 기록 근거 1건 보도·기록 있음
소문 지수 40%
출처
구전
위험도 낮음
기록성 불분명
라디오 재생 시간 4분 10초

전주 한옥마을 샛골에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다 죽은 여인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은 온라인 괴담 콘텐츠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며 목격담이 전해진다고 한다.

웹에서 찾은 흔적

이 수치는 실제 사실 여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의 구체성, 반복 언급 여부, 지역성과 이야기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계산한 ‘소문 지수’입니다.

Kaidan 괴담 라디오 듣기 목소리로 듣는 밤의 괴담.
보러가기

댓글

이 괴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