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이 도감
괴이·크리쳐 KR ▰▰▰▰▱

그슨대

geuseundae

올려다볼수록 자라난다 — 그것의 끝을 본 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남해안의 밤길에는 이름 붙이기조차 꺼려지는 그림자가 떠돈다. 처음에는 그저 키 큰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선을 들어 올리는 순간, 그것은 자란다.

그슨대라 불리는 이 존재는 어둠을 몸 삼아 서 있다. 형체는 인간을 닮았으되 비율이 틀렸고, 볼수록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다. 목을 꺾어 정수리를 찾으려 할수록 정수리는 더 멀어진다.

어둑시니와 같은 계보로 분류되기도 하나, 그슨대 쪽이 훨씬 능동적이다. 홀린 사람의 발걸음을 조용히 돌려놓는다 — 절벽 끝으로, 수면 가까이로. 인도하는 것인지 끌어당기는 것인지, 피해자 스스로는 끝내 깨닫지 못한다.

맞서는 방법은 단 두 가지가 전해진다. 불빛을 정면으로 들이대거나, 아예 시선을 거두는 것. 보지 않으면 자라지 못한다. 어쩌면 그슨대는 두려움이 만들어 올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심야의 해안, 무한히 솟는 어둠, 발각되지 않은 유도 한국남해안그림자거인형밤길유도형 괴이어둑시니 계열
Kaidan 괴이 도감 소문 속 존재들을 한눈에.
보러가기

출처: 그슨대 — 위키백과 (ko.wikipedia.org). 본 사이트가 각색·재구성. 라이선스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