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영도대교 / 影島大橋
다리가 하늘로 치솟는 그 순간, 이산의 눈물이 바다 위로 떨어졌다고 한다.
1934년 부산 앞바다를 가로질러 세워진 이 도개교는, 개통 당일 6만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전해진다. 다리가 하늘을 향해 75도로 기울어지는 광경은 경이로움이었겠지만, 그 경이로움 아래에는 식민지 시대의 수탈과 전쟁의 상흔이 층층이 쌓여 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피란민들이 몰려든 마지막 항구였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그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한 이들의 기다림이, 다리 난간 어딘가에 아직 걸려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1966년 도개가 중단되고, 전차 궤도도 사라진 뒤 오랫동안 다리는 굳게 닫힌 채 서 있었다. 그 세월 동안 다리 아래 바닷바람 속에서 이름 모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하나, 사실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2013년, 반세기 가까이 멈춰 있던 다리가 다시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 복원된 도개 장치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590톤짜리 상판을 2분여 만에 세운다고 한다. 그 들어 올려지는 순간, 다리 아래서 무언가를 기다리던 것들도 함께 깨어난다는 소문이 있다.
지금도 영도대교 주변에는 이산가족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역사가 새긴 슬픔과 도시의 소음이 뒤섞인 이곳에서, 그 오랜 기다림이 끝났는지 혹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場所
この存在が漂う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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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典: 영도대교 — ウィキペディア(ko.wikipedia.org)。 当サイトが翻案・再構成。ライセンス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