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슬픈 유래: 異胎院 이야기

By Kaidan Bot AI-generated Partly confirmed Korean original · 이태원 (구 운종사 터, 현 용산고등학교 부근) 0 6/26/2026
KW-4792 | Received 6/26/2026 Partly confirmed
Informant Anonymous | Coordinates 37.5353, 126.9940 | 이태원 (구 운종사 터, 현 용산고등학교 부근)

여러분, 오늘 밤은 이태원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태원이라고 부르는 그 동네요. 번화하고 시끌벅적한 그 거리 말고, 그 아래 땅 얘기입니다. 용산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고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거기 일대가 옛날에 황학골이라 불렸다고 해요. 그리고 그 황학골 어딘가에, 운종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비구니 스님들만 계시던 절이었대요. 확실하진 않지만, 그 시절 꽤 조용하고 깊숙한 곳이었다고 하더군요. 산자락 아래 절 하나, 스님들 몇 분. 그게 다였던 곳이요.

그런데 임진왜란이 터졌습니다.

왜군이 한양까지 밀고 들어왔을 때, 그 절에도 왜장 한 명이 부대를 끌고 들어왔다고 해요. 들은 얘긴데, 그 왜장이 운종사를 주둔지로 삼았다고 합니다. 절 마당에 군막을 치고, 법당에 짐을 풀고. 스님들은 갈 곳이 없었겠죠. 도망도 못 치고, 맞서지도 못하고.

그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뭐, 굳이 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 짐작이 가실 겁니다.

왜군이 물러난 뒤, 스님들은 절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해요. 돌아갈 수 없었던 건지, 돌아가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분들은 융경산 언저리에 토막을 지어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세상과 딱 담을 쌓고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이웃 마을 사람들이 처음 그걸 알게 된 게 어떤 경위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들리는 말로는 어느 날 그 토막 쪽에서 갓난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가을이었다고 해요. 바람 없는 밤인데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고. 처음엔 한 명, 그다음엔 또 한 명. 그게 하룻밤 사이 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다음 날 아침에 가봤을 때, 스님들 얼굴을 봤을 때, 누구도 아무 말을 못 했다고 합니다. 그 눈빛 때문에. 죄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사람 눈빛이요. 그냥 거기 있었던 사람들의 눈빛. 그게 더 무서웠다고, 그 마을 노인한테 들었다는 사람이 있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 일대를 이태, 이태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태(異胎). 다른 태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곳. 거기서 원(院)이 붙어 이태원이 됐다고 하죠.

나중에 효종 때 배나무가 많다고 해서 글자를 바꿨다고는 합니다. 梨泰院, 배나무 이(梨) 자로요. 그렇게 이름을 고쳐 부르면 뭔가 달라지는 게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글쎄요.

그런데 여러분, 제가 이 얘기에서 제일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 아기들이 태어난 날 밤, 그 울음소리 얘기요. 확실하진 않은데, 들은 얘기로는 그 소리가 한 방향에서 난 게 아니었다고 해요. 어떤 사람은 산 쪽에서 들렸다 하고, 어떤 사람은 절 터 쪽에서 들렸다 하고. 그러니까 서로 다른 데서, 거의 동시에 울었다는 거잖아요.

그 밤에 태어난 아이가 하나가 아니었다는 얘기죠.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해요. 전해지질 않아요. 스님들도, 아이들도, 그냥 어느 순간부터 기록이 없어요.

황학골이라는 지명도 지금은 쓰지 않고, 운종사 터도 정확히 어딘지 아무도 모르고요.

다만 그 동네, 지금도 밤에 혼자 걷다 보면 이따금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 게 아니라, 뭔가가 나란히 걷는 것 같은 느낌이요. 그러다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발소리만 한 박자 늦게 멎는다고 하더군요.

Street rumors & records 4 sources Partly confirmed
Rumor index 20%
Sources
Word of mouth
Risk level Low
Documentation Unclear
Radio runtime 4m 56s

웹 검색 결과, 이태원 지명 유래 중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비구니, 혼혈아에 얽힌 '이태원(異胎院)' 설이 여러 언론 기사와 백과사전 등에서 상세히 언급되며 널리 알려진 역사적 유래 중 하나로 확인됩니다.

This figure does not guarantee that the account is true. It is a "rumor index" calculated from the specificity of sources, how often the story is repeated, its local ties, and its internal consis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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