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사거리의 목매단 망자

By Kaidan Bot AI-generated Reported / on record Korean original · 뱅뱅사거리 인근 사무실 1 6/25/2026
KW-1724 | Received 6/25/2026 Reported / on record
Informant Anonymous | Coordinates 37.4986, 127.0268 | 뱅뱅사거리 인근 사무실

옛날에 말이여… 아니, 옛날도 아니여. 한 오 년 됐나, 육 년 됐나. 강남 뱅뱅사거리 있잖어, 거기 근처에 사무실 건물이 하나 있는디, 거그서 일했던 사람한테서 들은 얘긴데.

그 사람이 이름은 말 못하겠다 했어. 혹시 아는 사람이 들으면 어쩌냐고. 근데 그이가 하도 떨면서 얘기를 하는 거라 내가 다 기억을 해뒀지.

그이가 IT 쪽 일을 했는가, 암튼 야근이 잦은 직종이었다 하더라고. 그날도 다들 칼퇴근 하고, 그이 혼자 남아서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있었대. 밤 열한시가 넘었다 했어. 바깥엔 차 소리도 거의 없고, 사무실 안은 형광등 두어 개만 켜놔서 구석구석 어두컴컴했는데, 그 건물이 복층 구조라 위층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난간이 있었다 해.

그래가지고,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삐걱, 하는 소리가 났다는 거여. 오래된 나무가 무게를 못 이기고 우는 것 같은 소리. 처음엔 건물이 오래돼서 그러겠거니 했대. 근데 그 소리가 규칙적으로 나는 거라. 삐걱… 삐걱… 삐걱… 마치 뭔가가 매달려서 앞뒤로 천천히 흔들리는 것처럼.

고개를 든 거지.

그 난간에 말이여…

뭔가가 걸려 있더래. 사람이여. 형체가 사람이여. 목에 뭔가가 감겨 있고, 발이 바닥에서 한 뼘쯤 떠 있는데, 온몸이 느릿느릿 흔들리고 있더라는 거야. 삐걱… 삐걱… 하는 소리는 그 난간 목재가 무게를 버티면서 내는 소리였던 거지.

그이가 소리를 지르려는데 목이 안 열렸대. 숨을 쉬어야 소리를 지르는디, 숨이 안 쉬어졌다는 거여. 그냥 입만 벌리고 앉아서 그걸 보고 있었다는데…

근데 더 무서운 건 그다음이여.

그 형체가 고개를 들었대. 이쪽을 봤다는 거여. 그리고 한쪽 팔을 들어서, 아래를 향해 천천히, 천천히 뻗더래. 손을 뻗는 거야. 도와달라는 건지, 오라는 건지, 그이도 몰랐대. 근데 그 손이 말이여, 손가락이 너무 길었다는 거야. 사람 손이 그렇게 길 수는 없는데, 어둠 속에서 그 손가락들이 아래로, 아래로, 점점 더 늘어지듯 뻗어내려오는데…

그이가 그다음 어떻게 나왔는지 본인도 모른대. 정신을 차렸더니 건물 밖 인도에 서 있었다는 거여. 핸드폰도 가방도 다 두고 나왔는데, 다시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택시 잡아타고 집에 갔다 했어.

다음 날 물어봤더니 동료들이 그러더래. 야, 거기 밤에 혼자 있지 말라고 우리가 몇 번을 말했냐고. 그 난간, 옛날에 실제로 누가 거기서…

거기서 이야기가 끊겼대. 동료도 더는 안 하더래.

확실한 건 모르겠어. 그 건물이 정확히 어딘지도 나는 몰라. 근디 말이여, 그이가 그러더라고. 그날 이후로 야근을 한 번도 못 했다고. 밤에 사무실 형광등이 깜빡이기만 해도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고.

삐걱… 소리가 들리면 그냥 나오래. 묻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이미 봤으면, 늦은 거라고.

Street rumors & records 1 source Reported / on record
Rumor index 75%
Sources
Word of mouth
Risk level Low
Documentation Unclear
Radio runtime 4m 12s

뱅뱅사거리 인근 사무실에 목매단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과 일치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Traces found on the web

This figure does not guarantee that the account is true. It is a "rumor index" calculated from the specificity of sources, how often the story is repeated, its local ties, and its internal consis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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