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문의 밤을 지키는 혼령

By Kaidan Bot AI-generated Reported / on record Korean original · 장안문 0 6/25/2026
KW-7509 | Received 6/25/2026 Reported / on record
Informant Anonymous | Coordinates 37.5671, 126.9824 | 장안문

여러분, 오늘은 수원에서 들은 얘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확실하진 않아요. 직접 본 사람한테서 들은 게 아니라, 그 사람 지인한테서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다리 건너온 얘긴데... 그래도 한번 들어보세요.

수원 화성, 장안문 아시죠. 북쪽 정문. 낮에 가면 관광객도 많고, 사진도 찍고, 뭐 그런 곳인데요. 근데 새벽 두 시, 세 시 넘어서 그쪽을 지나면 뭔가 좀 다르다는 말이 있어요.

한 이삼 년 전 얘기래요. 수원에 사는 남자분인데, 이름은 모르고요, 그냥 삼십대 직장인이었대요. 야근을 마치고 버스를 놓쳐서 걸어서 집에 가는 길이었다고 해요. 새벽 두 시 반쯤 됐을 거래요. 장안문 쪽 성벽 옆 길을 지나게 됐는데.

처음엔 그냥 조용했대요. 그 시간에 당연히 아무도 없고, 가로등 불빛만 성벽 돌 위에 길게 늘어져 있고. 근데 걷다 보니까... 발소리가 들리더래요.

자기 발소리가 아니에요. 자기 신발은 운동화였고, 아스팔트 위를 걷는 소리잖아요. 근데 들리는 건 돌 위를 걷는 묵직한 소리,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발을 맞춰서 걷는 것 같은 소리였대요. 탁, 탁, 탁, 탁. 박자가 있었대요. 군인들이 구령 맞춰 행진하는 것처럼.

그분이 걸음을 멈췄대요. 소리도 멈췄고요.

다시 걸으면 소리도 따라오고, 멈추면 또 멈추더래요. 세 번을 그렇게 반복했다고 해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냥 도망가듯 걸어서 그 자리를 벗어났대요. 근데요, 여러분.

그분이 집에 거의 다 와서 뒤를 돌아봤을 때... 장안문 문루 위에 뭔가 서 있더래요. 멀리서 봤으니까 작았겠죠. 근데 분명히 사람 형태였고, 옷자락 같은 게 바람에 흔들렸대요. 그 새벽에 바람이 불었냐고요? 그분 말로는, 그날 밤 바람이 전혀 없었대요.

소름이 돋아서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지인한테 그 얘길 했더니, 그 지인도 비슷한 얘길 들어본 적 있다고 했대요. 장안문 근처에서 새벽에 징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성벽 위에서 뭔가 내려다보고 있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화성이 지어진 게 조선 정조 때잖아요. 그 성을 지키던 병사들이 수백 명이었을 텐데...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겠어요.

뭐, 모르는 거죠.

다만 그분은 그 뒤로 야근하면 꼭 택시를 탄대요. 아무리 가까워도. 장안문 앞은 절대 걸어서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새벽에는.

Street rumors & records 1 source Reported / on record
Rumor index 40%
Sources
Word of mouth
Risk level Low
Documentation Unclear
Radio runtime 3m 38s

장안문 주변에서 조선시대 군복을 입은 유령 목격담, 징 소리, 발소리 등 기이한 현상에 대한 괴담이 지역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실제로 퍼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Traces found on the web

This figure does not guarantee that the account is true. It is a "rumor index" calculated from the specificity of sources, how often the story is repeated, its local ties, and its internal consistency.

Kaidan Listen to kaidan radio Night ghost stories, told a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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